부산시와 사단법인 ‘걷고 싶은 부산’은 내년 1월1일부터 갈맷길 도보인증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보인증제는 이용객들이 갈맷길에 대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흥미와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인 스페인 산티아고길 등에서도 도보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도보인증제 시행을 위해 갈맷길 9개 코스, 20개 구간(263.8㎞)의 구간별 시작점ㆍ중간점ㆍ종점에 인증대 38개소를 설치했으며, 여행자 수첩 3만부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도보인증은 ▦여행자 수첩 수령 ▦갈맷길을 걸으면서 스탬프 날인 ▦완주 인증을 받아 단계별 기념품(배지 등)을 수령하면 된다.
갈맷길을 완주한 경우 사단법인 걷고 싶은 부산을 방문하거나 완주 인증샷을 찍어 홈페이지(www.greenwalking.co.kr)에 게시하면 인증받을 수 있다.
또 갈맷길 구간에 녹아있는 이야기가 궁금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전문 스토리텔러의 흥미로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초 이용객들이 단절구간 없이 갈맷길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21개에서 9개로 조정했으며, 이정표ㆍ유도사인ㆍ안내리본 등 안내 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스탬프 투어 등 테마여행이 증가하고 있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갈맷길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보인증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부산의 갈맷길이 ‘행복한 걷기 여행’의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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