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식경제부의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인 ‘항노화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제품개발’ 지원사업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연간 40억원씩 3년간 1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민간 참여를 포함해 190억원을 들여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에는 4개 시·도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는 주관기관인 부산대 항노화기술개발사업단을 중심으로 동아대, 동의대, 천호식품 등 지역대학과 기업은 물론 가천대, 한국식품연구원, 아모레퍼시픽 등과 광역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유치를 신청했었다.
항노화산업이란 노화의 예방,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의 진단, 억제, 치료, 재생 등을 통해 건강한 삶과 관련되는 제반 제품 생산과 의료·비의료서비스를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첨단융합산업이다.
시는 그동안 노화 기초연구에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항노화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정부의 ‘항노화산업 제품화 기술개발 사업’을 유치해 추진하고 있다.
또 항노화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 공모과제 수행을 위한 기획 용역을 비롯해 항노화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수립 중이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연구기관, 임상시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1,000만명의 배후인구를 비롯한 온화한 기후와 자연환경 등 고령친화적 여건과 노화연구 인프라 등으로 항노화산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우수 연구기관들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사업 유치 성공의 열쇠”라며 “부산을 세계적인 항노화산업 메카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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