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혁(세종시청)과 이예라(NH농협은행)가 '실업테니스 왕중왕' 2연패를 향해 라켓 끈을 굳게 조여 맸다. 올 시즌 실업테니스 왕중왕을 가리는 '2012 한국실업테니스 챔피언십'이 17일~23일까지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실업테니스 챔피언십은 1년에 8개의 실업 대회를 총 결산하는 성격의 대회로서 참가 선수들이 각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총 상금은 3,120만원이고 우승 상금은 남녀 각각 500만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조민혁, 이예라와 함께 지난주 끝난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새롭게 이름을 올린 나정웅(부천시청), 전웅선(구미시청), 함미래(NH농협은행), 강서경(수원시청) 등 남녀 10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조민혁은 10월 대구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올 시즌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예라도 실업대회 여자부 5관왕을 차지해 이변이 없는 한 우승고지에 오를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용국 실업테니스 전무이사는 "김천시에서 테니스 발전을 위해 흔쾌히 대회 후원을 자처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남자부는 조민혁과 함께 김청의(안성시청), 조승재(현대해상), 권오희(안동시청)가 눈에 띄고 여자부는 이진아(양천구청), 류미(강원도청), 김나리(경동도시가스) 등이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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