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 12시50분쯤 청각장애인인 박모(63ㆍ경북 청도군 화양읍)씨가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이 입주한 건물 11, 12층에 시너가 담긴 유리병 2개에 불을 붙여 사무실을 향해 던졌다. 박씨는 12층에서 화염병 한 개를 던진 뒤 비상계단으로 내려와 11층에서도 한 개를 던졌다. 현장에 있던 당직자들이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껐으며 대선 후보 경호팀은 박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박씨는 ‘이정희 후보 사퇴’, ‘통합진보당 해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유인물 수 십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화 미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박씨는 경찰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다”고 진술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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