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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2월 16일] 개가 바꿔 놓은 한가족의 훈훈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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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2월 16일] 개가 바꿔 놓은 한가족의 훈훈한 얘기

입력
2012.12.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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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EBS 오후 2시 30분) 은 거대한 세인트버나드 종인 개. 인간과 동물의 교감과 사랑을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간 가족 영화다.

우연히 강아지 한 마리가 조지(찰스 그로딘 분)의 집으로 찾아 들고, 조지는 개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아이들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거둬들인다. 아이들과 엄마는 피아노 소리를 유난히 좋아하는 강아지에게 베토벤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베토벤은 장녀 라이스가 짝사랑하던 남학생과 이어주고, 매사에 소심하고 겁 많은 둘째 아들 테드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수영장에 빠진 막내 에밀리의 생명을 구해준다. 결국 개를 싫어했던 조지도 마음의 문을 열고 베토벤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 전개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다. 거구의 세인트버나드 베토벤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1992년작. 원제 'Beethoven'. 감독 브라이언 레반트. 7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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