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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를 면회해 전달한 자필 지지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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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를 면회해 전달한 자필 지지 편지 전문

입력
2012.12.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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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여러분!

18대 대통령 선거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 관심이 온통 대선에 쏠리면서 19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 역시 대통령 선거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대통령은 국가 교육의 큰 틀을 짜지만, 실제 삶에서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정책은 교육감 권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할 분담으로 보면 대통령 즉,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아 정책과 대학 정책을 책임지고, 초ㆍ중ㆍ고 정책은 교육감의 책임 아래 있습니다. 즉, 서울의 초ㆍ중ㆍ고 정책은 서울시 교육감이 권한을 갖고, 책임을 지게되는 겁니다. 그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19일에 같이 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적극 앞장 서서 민주ㆍ개혁 진영의 후보로 출마한 이수호 선생님을 적극 지원하고 도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개인적 관계로 지지를 부탁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도 20년 가까이 관계를 해오면서 늘 교육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항상 존경의 마음을 가져왔던 분입니다.

교육 정책의 결과는 20~30년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은 눈앞에 나타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렇기에 간혹 그 중요성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교육은 인체와 인간이 굳이 비유하자면 체질과 습관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체질은 오랜 시간 노력해야 서서히 좁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갑니다. 나쁜 습관은 오랜 뒤에 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치명적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MB정권 5년, 완전히 망가뜨린 교육정책의 결과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생각하는 것조차도 악몽입니다.

초ㆍ중ㆍ고 12년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살벌한 무한경쟁, 21세기 경쟁력의 아이콘인 ‘협력과 협동’은 이미 교육현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고, 사교육의 엄청난 부담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대물림의 수단이 되어버린 교육. 대한민국을 더 극심한 수렁으로 몰고 가기 전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 일을 가장 잘할 분이 이수호 선생닙입니다.

정권교체와 서울시의 참다운 교육 수장을 뽑을 19일 선거. 깨어있는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수호 후보에 대한 지원,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민이 앞장 선 승리의 현장, 19일을 기대합니다.

2013. 12.13

홍성교도소에서 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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