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업체 37.2% 불구 매출 6.3%에 그쳐, 93%가 종사자 수 2명인 개인사업체
우리나라 사업체 셋 중 하나는 대표가 여성이지만 여성 대표 사업체의 매출액 비중은 6%가량에 불과해 매우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여성대표자 사업체 현황 및 특성’을 보면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는 모두 124만8,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37.2%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는 355만6,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0.1%였다. 하지만 연간 매출액은 274조6,910억원으로 전 사업체 매출액의 6.3%에 불과했다. 이는 여성 대표 사업체의 92.9%가 종사자 수가 2.2명에 불과한 개인사업체이기 때문이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억800만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체 평균(1억7,000만원)의 63.5% 수준으로 영세했다.
종사 업종은 한식 음식점이 19만개로 최다였다. 이어 두발미용업(7만2,000개), 기타 주점업(7만1,000개), 셔츠ㆍ기타 의복 소매업(4만9,000개), 기타 음ㆍ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4만4,000개) 등이다. 2010년 말 현재 존속한 사업체는 설립된 지 평균 6년7개월 됐다. 노래연습장 운영업이 포함된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4년으로 가장 짧고, 부동산업ㆍ임대업 4년9개월, 숙박ㆍ음식점업은 5년5개월이었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 수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중구(2만300개), 강남구(1만6,100개), 제주 제주시(1만4,100개) 등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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