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위원장 “동반성장 평가 대상 기업 늘리고 분야도 확대할 것”
내년부터 동반성장 평가 대상 기업 수가 대폭 늘어난다. 또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의료, 금융 분야도 평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함께 해야 멀리 갑니다’란 주제로 열린 2주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지수 산정에 있어 평가 대상 기업수를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서비스, 의료, 금융 산업가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반성장 평가 대기업 수는 56개로 내년과 2014년에 각각 74개와 100개로 늘어나게 됐다.
동반위는 지난 5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6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4개 등급(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평가한 동반성장 지수를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동반성장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ㆍ3차 협력사와 지방으로 동반성장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위원장은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정착을 위해 기술 중심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동반성장 진출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의 중심축을 1차 협력사에서 2ㆍ3차 협력사로 확산시키고 동반성장 문화를 수도권 대기업 중심에서 현장ㆍ공장ㆍ종업원ㆍ지방기업까지 넓혀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대기업 200곳 가운데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구축한 곳이 2010년 49곳에서 현재 101곳으로 증가했고,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기업도 21곳에서 91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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