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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난징대학살 75주기… 중국 항공기·선박 센카쿠 진입… 일본 전투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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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난징대학살 75주기… 중국 항공기·선박 센카쿠 진입… 일본 전투기 출동

입력
2012.12.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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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난징(南京)대학살 75주기 기념식에 맞춰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에 해양 감시 항공기와 선박을 진입시키자 이 일대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등 양국 관계에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13일 오전 10시 해양감시 항공기 B-3837기가 댜오위다오 영공에 도착했다면서 항공기가 촬영한 댜오위다오 사진 2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국가해양국은 또 해양감시선 4척이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순항을 했는데 이는 해공 입체 순항을 전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감시선 편대는 일본 측을 향해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당장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일본 방위성은 B-3837기의 진입에 맞서 이날 오전 11시 6분께 공군자위대의 F15 전투기를 발진시켰다. 방위성은 "자위대 전투기가 발진한 직후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상공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으며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강력 항의했다.

이날 난징에서는 난징대학살 당시 숨진 30여만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그러나 교도(共同)통신은 추모행사를 취재하려는 자사 기자가 현장의 중국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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