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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파스타… 시래기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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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파스타… 시래기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2.12.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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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김장을 하고 나면 할머니는 깍두기를 담고 남은 푸른 무청을 새끼로 묶어 처마 밑에 걸어 두곤 했다.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는 반복하면서 푸른 기가 가실 때쯤이면 할머니는 시래기를 푹 삶아 된장국을 끓여 주셨다. 거친 식감에 빛깔도 고운 편이 아니어서 거들떠 보지도 않을 때가 많았지만 요즘은 시래기가 웰빙 음식. 14일 밤 10시 KBS 2TV 'VJ특공대'는 찬바람에 맛이 제대로 든 겨울 보약 시래기 요리의 화려한 변신을 소개한다.

전남 담양 추월산 자락에 남녀노소 입맛을 다시게 하는 유명한 메기전골식당이 있다. 11가지 한약을 조려 만든 조청으로 양념한 시래기는 메기의 비릿함과 흙내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겨울철 맛있는 보약 한 첩이다. 메기의 단백질과 시래기의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소가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30분까지 시래기 해장국을 한정 판매하는 진주 중앙시장의 한 식당. 해장국에 함께 나오는 반찬은 잘게 다진 고추와 깍두기뿐이다. 그래서 젓가락도 주지 않지만 이른 새벽부터 식당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이탈리아 대표 요리 파스타와 한국의 겨울철 대표 웰빙 음식 시래기의 만남도 특별하다. 제작진은 콩나물 대신 시래기를 넣고 버무린 아귀찜과 어머니의 손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시래기 밥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프로그램은 이날 자신만의 콤플렉스를 기회로 삼아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사람들도 소개한다. 육중한 몸매를 살려 홈쇼핑 빅 사이즈 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는 표은진(36)씨,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뒤 의족 사업가로 대성공한 김동현(44)씨 등이 주인공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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