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일산 KB국민은행 연수원에 빨간 고무장갑 부대가 나타났다. 민병덕 행장을 비롯, 은행 임직원 1,450여명이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 일제히 소매를 걷어 부치고 고무장갑을 낀 것. 이날 담근 김치는 5만7,000포기. 이 김치는 대한적십자가 선정한 1만1,400가구의 저소득층 가구에 10㎏씩 전달됐다. 국민은행은 이 행사를 2006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진행했다.
국민은행이 11, 12월을 '따뜻한 겨울 나눔' 기간으로 정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장 봉사에 앞서 이달 초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독거노인들에게 이불과 목도리, 털모자 등 방한용품 1,000세트를 전달했다. 지난달엔 창립기념일(1일)을 맞아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저소득층에 연탄과 연탄보일러를 후원하는 'KB사랑의 연탄보일러' 행사를 열었다. 이날 민 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봉사단 50명과 함께 서울 노량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200가구를 찾아가 연탄을 전달했다.
민 행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9월 교수, 사회공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KB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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