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들의 아성인 서울 강남 지역에서 현대자동차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마케팅이 통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브랜드‘PYL’ 3개 차종인 i30, i40, 벨로스터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지역 전체 판매량의 22%가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에서 판매됐다. 서울에서 판대된 PYL 차량 5대 가운데 1대 이상이 강남 3구에서 판매된 셈이다.
PYL이란 현대차가 구매력 있는 젊은 층을 겨냥해 3개 차종만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묶은 브랜드네임이다.
PYL 3개 차종이 가장 많이 팔린 구는 송파구로 서울지역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했으며, 강남구가 7.3%, 서초구는 5.8%였다. PYL 브랜드의 강남 3구 판매 비중은 현대차 내 동급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와 아반떼 보다 5.6~ 8.2%포인트 높았다.
업계에선 PYL브랜드 차량이 강남에서 어필할 수 있었던 건 구매력 있는 이 지역 젊은 고객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과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입차가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에서 마케팅이 통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PYL 차종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모델에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강남 지역에서 수입차들의 경쟁상대로 부각됐다”며“강남 지역에서 이들 차종의 판매가 높은 만큼 관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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