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본부장 홍용성)는 4대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낙동강 본류 5개 둔치 생태공원 가운데 아직 개장하지 않은 을숙도 및 삼락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17일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을숙도생태공원은 과거 준설토 적치장으로 방치돼 있던 을숙도 상단부(일웅도)와 쓰레기매립장 등이 있던 하단부에 14만㎡ 규모의 생태습지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상단부에는 생태호수와 양서류 서식지, 잔디광장, 중앙광장 등을 갖춰 시민 휴식공간 및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하단부에는 다양한 수목 식재 및 억새 군락지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구둑으로 단절된 을숙도 상ㆍ하단부를 연결하는 길이 50m, 폭 23m의 생태이동통로를 설치해 야생동물과 관광객들의 이동 연결성을 개선했다.
삼락생태공원은 과거 영농지로 사용됐던 24만평을 활용해 친수공간으로 바꾸었다.
이곳에는 계류장, 파크골프장, 잔디광장 등이 설치됐으며, 철새도래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수로 및 철새 먹이터를 조성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공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원 내 야생화단지에 새 교량(길이 66m, 폭 12m)도 건설했다.
앞서 화명생태공원은 2010년 10월, 대저 및 맥도생태공원은 지난 5월 개장했으며, 낙동강 본류 5개 둔치 생태공원 조성사업에는 모두 1,137억원이 투입됐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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