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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3/표주박-억대 미군 열화상카메라 단돈 5만원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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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3/표주박-억대 미군 열화상카메라 단돈 5만원에 팔아

입력
2012.12.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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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군의 첨단 군사장비인 열화상 카메라를 빼돌려 해외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대외무역업법 위반 등)로 미군부대 폐기물 처리업자 이모(5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야간에 적의 침투를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는 미군의 전방부대와 주요시설 방호 임무를 위해 사용 중인 1억 원대의 첨단 군사장비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수출을 하려면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미군부대 군수품 보급 창고 근처에서 열화상 카메라 1대를 빼돌려 청계천에서 미군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전모(67)씨에게 5만원에 팔아 넘긴 혐의다. 전씨는 다시 이 열화상 카메라를 100만원에 온라인 판매업자(53)씨에게 넘겼고, 이 업자는 이를 한 해외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다 9,900달러(1,100만원 상당)에 내놨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압수한 열화상 카메라는 미군 측에 즉시 반환했다”고 밝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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