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스마트폰 이용자, 남는 데이터 함께 써요

앞으로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남는 데이터를 태블릿PC 등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T와 LGU+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LTE 데이터 쉐어링(셰어링)' 요금제를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PC나 스마트 카메라, 노트북 등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 스마트폰 요금제 하나로 자유롭게 기기를 넘나들 수 있게 된 것.

이용 조건은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한정되는데, 공유 기기 한 대당 별도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기기 한대당 비용은 KT의 경우 7,500원, LGU+는 7,000원(이상 부가세 별도). 예를 들어 6기가바이트(GB)가 제공되는 KT의 LTE620 요금제 이용자는 태블릿PC, 노트북 등 두 대의 기기와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1만5,0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KT의 경우 추가할 수 있는 기기는 LTE와 3G(세대)용 단말기 모두 가능하며 대수 제한이 없다. 반면 LGU+는 LTE용 단말기에 두 대로 제한된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