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단 박사팀은 사람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재현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똑똑한 친구라는 의미로 ‘아이메이트(iMate)’로 명명된 이 로봇은 마네킹 몸체에 초소형 모터로 작동하는 팔을 장착했다. 또 상용화된 동작감지 센서를 이용해 로봇 앞에 있는 사람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ㆍ저장해 데이터를 분석한 뒤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한다.
강 박사는 “아이메이트 로봇은 복잡한 제어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멀게만 느껴졌던 로봇이 움직이는 마네킹의 모습으로 의류 매장과 같은 곳을 시작으로 공연, 의료 등의 분야에까지 보급된다면 로봇 기술 상용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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