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회동수원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소수력발전이 본격 시작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서문수)는 지역 최초로 회동수원지 댐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13일 오전 11시 수원지 염소실 정문 앞에서 현판식을 갖는다.
소수력발전은 물의 유동을 이용한 1만㎾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로 다목적댐 용수로, 정수장 등에 설치가 가능해 국내에서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청정에너지다.
회동수원지 소수력 발전시설 설치에는 총 4억원이 투입됐다. 수영천 유지수로 1일 3만톤을 방류하는 회동댐에 설치된 21m 낙차를 이용해 하루 1,123㎾의 전력을 생산, 회동수원지소에 공급한다. 연간 전기료 절감효과는 3,300만원 수준이다.
또 방류되는 하천 유지수를 이용해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전기료뿐만 아니라 연간 170톤에 이르는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회동수원지 주변 갈맷길을 찾는 시민 및 학생들에게 청정에너지인 소수력 발전시설을 홍보하기 위해 전력생산 계통과 전력생산량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수원지 입구에 홍보판도 설치했다.
서문수 부산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해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 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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