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김세경)의 지역밀착경영이 주목 받고 있다. 인간존중과 상생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노력봉사와 지역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울진원전본부의 지역사랑은 소외계층 돕기에서 시작한다.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해 이들의 생활과 학업을 챙기고, 이동목욕차량 운영, 사랑의 집수리, 러브펀드 조성 등 봉사의 대상과 범위는 무한대로 확대된다.
2004년 임직원들로 구성된 울진사랑봉사대를 창단했고, 올해 초 울진에서 열린 제14회 경북장애인 생활체육대회에 전 직원이 나서 자원봉사를 하는 등 봉사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나섰다.
울진원전본부의 자원봉사실적은 화려하다. 79개 부서가 7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1부서 1마을 자매결연'은 대표적인 노력봉사. 각종 마을행사를 지원하고, 독거노인 방문, 마을어르신 온천체험행사지원, 벼 베기 등 농산물수확 돕기 등 지난 한 해만 총 524회의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울진군의료원과 함께 한 무료검진 봉사는 지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엔 1억원의 예산으로 5개월간 울진읍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흉부컴퓨터단층촬영 등 53개 항목에 대해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워낙 반응이 좋아 올해는 북면 주민 500여명도 검진했다.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울진원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원전 내부적으로 불미스런 일이 생겨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기 그지없다"며 "한수원 전직원이 참여하는 10만 시간 플러스 특별봉사활동도 지난 9월 조기에 목표를 달성했고, 내년에도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섬으로써 지역사회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한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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