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리급 직원이 100억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리부서 대리 박모(32)씨를 회사 운용자금 등 1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수사 중이다.
박씨는 은행 전표 등 관계 서류를 위ㆍ변조하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린 뒤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 감사에서 박씨의 횡령 사실을 뒤늦게 적발, 지난달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박씨를 구속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경위와 돈의 규모,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