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계 미국 여가수 제니 리베라가 9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43세. 동료 가수와 팬들은 슬픔을 나타내면서 리베라를 추모했다.
사고는 리베라가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서 공연한 뒤 중부 툴루카로 가기 위해 탑승한 전용기가 이륙 10분만에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국은 수색 작업 끝에 몬테레이 남부 이투르비데 마을 인근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탑승객 7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잔해 발견 지역은 지형이 매우 험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리베라는 1999년 데뷔 후 멕시코 색채의 음악으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음반 1,500만장을 판매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2002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리얼리티쇼 ‘아이 러브 제니’와 영화 ‘필리 브라운’ 등에도 출연했다. 동료 가수와 팬들은 애도를 표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이자 배우인 제니퍼 로페스는 트위터에 ‘너무 슬프다. 제니 리베라와 탑승객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