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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전시

입력
2012.12.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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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빅 피쉬’ 등 ‘버튼 양식’이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작품 세계로 유명한 팀 버튼(54) 감독이 11일 내한했다. 영화감독이 아닌 미술작가로서다. 12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팀 버튼’전이 열린다.

“큐레이터들이 고고학자처럼 온 집안을 뒤져 찾아낸 저의 일부 같은 작품들입니다. 관객들 내면의 상상력과 감성을 깨우며 영화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어린 시절 습작부터 영화제작을 위한 캐릭터 모형까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던 회화, 드로잉, 사진, 캐릭터 모형 등 860여 점이 전시된다. 2009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영화부문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로 뉴욕 전시 후 멜버른, 파리 등 전세계 5개 도시에서 선보였다.

왕따, 아버지와의 소원한 관계 등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버튼에게 그림그리기는 가장 좋은 친구였다. 18세에 월트 디즈니가 설립한 캘리포니아예술학교에 입학, 2년 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4년간 애니메이터로 근무하면서 완성된 탄탄한 데생 실력과 풍부한 창의력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전시장엔 영화만큼 기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아이의 눈에는 뭐든 새롭게 보이게 마련인데,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시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영감의 원천을 설명한 그는 “그림과 피규어 하나하나에 숨결을 더해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초이자 마지막 세계 순회전인 ‘팀 버튼’전은 감독의 최근 영화인 ‘프랑켄위니’ 섹션이 새롭게 추가돼 이전 전시와 차별화했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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