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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일본 식탁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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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일본 식탁 점령하다

입력
2012.12.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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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바다에서 키운 완도전복이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완도전복은 매년 100%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의 큰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전남 완도군은 11일 지난 2006년 조합원 5명,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한 청산바다참전복영어조합법인이 제49회 무역의 날인 지난 10일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만 200억원을 달성한 국내 최대 전복판매기업으로 성장했다.

청산바다참전복법인은 전복 취급량만 600여톤에 달하는데 이중 400톤을 일본에 수출한다.

생산지는 대부분 완도이고 고흥과 해남 진도 등의 전복생산어가다 일부 참여하고 있다.

이 법인의 수출실적을 보면 놀랄만하다.

회사설립 2년 만에 1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3년 만에 300만달러, 4년 만에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1,200만달러 수출로 1,000만달러 수출탑을 탔다.

청산바다참전복은 일본으로 전량을 수출한데 매년 100%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활전복 위주로 수출을 했으나 지난 2008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주)청산바다'라는 전복가공 전문업체를 설립한 뒤 수출실적이 크게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복가공제품만으로 161만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청산바다참전복의 전복 수출액은 가공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산바다참전복법인 관계자는"전복을 일본에 전량 수출하는 이유는 활전복 수요가 일본뿐이기 때문"이라며"올해부터 냉동전복과 조미전복 등 가공품들이 수출되면서 수출실적이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청산바다참전복은 어린전복부터 다자라 출하할때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양식업자와 바이어 간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사료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적정량의 먹이를 투입하며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등 전복의 품질 향상에 주력한 것이 성장의 비결이다"고 평가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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