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지역 대학교수들의 여야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대전충남지회(회장 현영석 한남대 교수ㆍ이하 대전충남 민교협)는 11일 대전 동구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대전 충남 세종 교수 일동은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 국민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지지 선언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지역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해 왔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며 "지역이 대한민국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 첫걸음은 공평, 공정, 정의를 바탕으로 민주, 복지, 국토균형 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에는 충남대 양해림 이기훈 서창원 교수, 한남대 현영석 박광일 민완기 교수, 목원대 장수찬 등 81명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대전충청 지역 교수 모임'이 대전 중구 새누리당 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한민국의 실체와 안위를 부정하고 종북좌파와 연대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믿고 맡길 수 없다"며 "충청도민과 대전시민은 세종시 원안을 끝까지 지켜낸 박 후보의 뜻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지지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는 산업화의 주역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로부터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물려받은 타고난 지도자로, 대통령의 유고 등 국가의 위기 때마다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 등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화합과 국민통합이 중요한 때이고 여성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선언에는 충남대 육동일 교수를 비롯해 공주대 김문원 교수, 충북대 김용은 교수, 고려대 지광훈 교수 등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지역 교수 265명이 참여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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