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대선 테마주들이 여야 후보 가릴 것 없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13일 이후부터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되는 것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앞다퉈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생명화학과 우리들제약은 각각 15.00%와 14.88%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했다. 조광페인트(15.00%), 바른손(14.91%) 등도 하한가였다. 박근혜 테마주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역시 각각 14.96%와 14.94%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고, 박 후보 동생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14.84%)와 조카사위가 회장인 대유에이텍(7.89%)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일 이후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없어 작전세력들이 활용할 정보가 없어지게 됐다"며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팔고 나가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세력들이 본격적으로 발을 빼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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