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양육시설,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들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이 경기북부에 창단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장, 현삼식 양주시장,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은 10일 경기도청에서'경기도 취약계층 아동 리틀야구단 창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리틀야구단 단원 모집 등 각종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며, 한국예탁결제원은 창단 및 운영 경비로 3년 간 2억5,000만원을 후원한다. 또 양주시는 리틀야구장 무상 사용 지원을, 양준혁 야구재단은 리틀야구단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창단되는 리틀야구단의 이름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영문명(Korea Securities Depository)을 따 'KSD 멘토리 리틀야구단'으로 정했다.
리틀야구단은 경기 북부지역 초등학교 3~5학년 중 취약계층 아동 25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달부터 단원 모집을 시작해 내년 2월에 창단할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많은 아이들이 제2의 박찬호, 제2의 양준혁을 꿈꾸며 야구를 하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꿈을 키우지 못하고 있어 늘 안타까웠다"면서 "리틀야구단 창단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내일을 향한 희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삼식 양주시장도 "리틀야구단 창단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준혁 야구재단은 현재 서울(2011년 11월 창단)과 성남(2012년 4월 창단)에서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아이들로 구성된 2개의 리틀야구단을 운영 중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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