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랭커 스포츠 스타 3명이 한꺼번에 한국을 찾는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5ㆍ러시아)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ㆍ덴마크), 그리고 남자골프 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23ㆍ북아일랜드)가 그들이다.
이들은 27일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다음날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스페셜 매치를 펼친다.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의 빅매치는 아시아권 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테니스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 단식 챔피언에 모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침표를 찍은 샤라포바의 이번 방한은 2005년 이후 7년만이다.
이에 반해 보즈니아키는 비록 메이저 우승컵은 없지만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67주간 랭킹1위를 지킨 실력파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보즈니아키는 특히 연인 맥킬로이와 동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미 프로골프(P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맥킬로이는 올시즌 PGA투어 4승을 거둔 차세대 골프황제다.
대회 주관사인 JSM매니지먼트 이진수 대표는 "보즈니아키와 매킬로이가 한 조를 이루고 샤라포바도 남자 파트너를 구해 혼합복식 경기를 1세트 치르는 깜짝 이벤트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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