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상관면 일대가 88년만에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 상관면과 전주시 평화동(삼천지역)·대성동(원당지역) 등 3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완주군 상관면의 경우 1924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88년만에 해제됐다. 삼천지역은 30년, 원당지역은 32년만이다.
이번에 해제된 보호구역은 수도시설 폐지로 취수를 중단한 상관ㆍ삼천ㆍ원당 취수장 일원으로 상관면 26.655㎢과 평화동 0.284㎢, 대성동 0.104㎢ 등 총 27.042㎢이다.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하천수질보전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관면에 사는 주민 박진수(59)씨는"오랫동안 집 수리는 물론이고 강아지 조차도 제대로 키우지 못해 자식들이 불편을 호소했는데 이제야 맘이 편하게 됐다"고 좋아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 안병수 소장은"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이 주택 신·증축이나 토지형질 변경 제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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