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8세로 생존하는 미국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2주일 이상 병원에 입원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41대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감기 및 기관지염 증세로 17일째 치료 받고 있다.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그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병원에서 검사 받은 뒤 곧바로 입원했다. 병원 측은 부시 전 대통령의 상태는 안정적이고 점차 호전되고 있지만, 기침이 끊이지 않아 의사들이 귀가 조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의료진이 그의 건강과 치료를 염려하고 있어 언제쯤 퇴원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혈관성 파킨슨 증후군으로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에 의지해 거동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같은 증세로 1주일가량 입원했었다.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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