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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축머리 활용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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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축머리 활용이 싫다

입력
2012.12.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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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세 번째 판. 8월 22일에 열렸다.

목진석(32)은 31기와 34기 두 차례 명인전 본선에 올랐으나 그다지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이번 기 예선에서는 서무상 홍민표 김광식 조한승을 차례로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이지현(20)은 2010년 10월에 입단, 주요 기전 본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올해 명인전 예선에서 박승문 윤혁 김세돌 유수항 이희성을 이기고 생애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2월 랭킹이 13위로 목진석(20위)보다 오히려 높다.

먼저 부터 보자. 흑과 백이 서로 한 귀씩 굳힌 다음 좌상귀에서 복잡하기로 소문난 대형 정석이 등장했다. 19로는 A로 호구 치면 무난하지만 약간 패기부족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지현이 19로 내려섰고 목진석이 20으로 끊은 건 당연하다.

이후 실전보에서 1부터 16까지 피차 거의 외길 수순이고 여기서 흑이 A로 두면 귀의 백돌을 잡을 수 있지만 대신 백에게 B로 축머리 활용을 당하게 된다. 이지현은 이게 싫었는지 17, 19로 다른 길을 택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백이 먼저 20으로 수를 조여서 이제는 오히려 흑돌이 잡히게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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