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민소환의 굴레에서 벗어난 강원 삼척시가 '복합 에너지 메카' 조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척시는 원전과 함께 극동러시아에서 이어지는 PNG터미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대수 시장은 최근 이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를 방문했다. 김 시장은 이 터미널을 유치할 경우 삼척 호산항에 건설 중인 LNG인수기지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PNG사업은 파이프 길이만 1,122㎞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다. 가스업계에서는 120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삼척시와 인천시, 평택시 가운데 한 곳이 터미널 유치 대상지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척시는 원덕 및 근덕면 등 냉각수 확보가 용이한 해안지대에 대규모 민자 화력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동양파워와 동부발전삼척,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STX 등 대기업이 수준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각각 200만∼400만㎾급 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투자금액은 최대 11조원에 이른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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