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내년부터 여자하키팀을 경북도 소속으로 넘기고 대신 우슈, 여자마라톤, 트라이애슬론 등 3개 종목을 창단키로 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984년 창단한 여자하키팀을 해체한 뒤 새로운 종목을 창단키로 한 뒤 9월 22명으로 구성된 경주시 체육발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여자하키팀 선수들은 경북도체육회 소속으로 변경돼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여자하키가 경북도민체전 종목에 들어가지 못한데다 선수단 운영비에 비해 성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다고 여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주시 체육계 관계자는“여자하키팀 대신 트라이슬론 등 3개 종목의 실업팀을 창단하면 도민체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도민체전 성적 향상을 위해 한수원에 육상, 방폐물관리공단에 테니스팀을 창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비인기종목 홀대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또 그 동안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안강읍민운동장의 하키전용구장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 예산낭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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