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 방침으로'솔선수범(率先垂範)'을 제시했다.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 대내외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헤쳐나가려면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직급이 높을수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사장단의 동참을 강조했다.
박 회장이 솔선수범의 정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그룹 임원 전략세미나에서도 박 회장은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을 꼽았다.
지난 199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사업장 완전 금연을 시작하고 올해 절주 캠페인을 벌인 것도 솔선수범 정신의 실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내년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전 임직원의'솔선수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별로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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