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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엄경섭 부산관광공사 초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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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엄경섭 부산관광공사 초대 사장

입력
2012.12.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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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부산시가 최근 산하 공기업인 부산관광공사를 설립했다.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를 아우르는 명칭인 MICE산업에서 세계 최고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해운대구 우동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건물에 둥지를 튼 공사는 지난 15일 법인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엄경섭(60) 초대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 등을 들어봤다.

_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는

“부산관광공사를 부산 관광산업의 성장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일류 공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공사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조직 설계와 사업 방향 설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사장 공모 면접 때 3개월 간 자택이 있는 경기 일산에 가지 않고 부산 곳곳을 누비며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등 각오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33년 간 한국관광공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고향인 부산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 붓겠습니다.”

_조직 정비는 어떻게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직원들이 지난 3일 공사에 먼저 합류했습니다. 조직 규모는 MICE실, 경영기획팀, 마케팅팀, 컨벤션팀 등 1실, 4팀 124명입니다. 내년 1ㆍ4분기 말에는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시티투어 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공개채용을 통해 1본부, 1실, 4팀의 조직을 완전하게 갖출 계획입니다. 합병하는 기관들이 조기에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조직의 안정화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그간 시와 유관기관 등에 흩어져있던 관광 관련 기능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관련 단체와의 협력과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_사업 추진 방향은

“공사는 ▲관광산업 진흥, 관광자원 국내외 홍보마케팅, 관광자원 개발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운영, 부산시티투어 버스 운영 ▲MICE산업 유치∙육성 ▲관광 전문인력 양성 ▲부산시 위탁사업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09년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고객만족도 3년 연속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그 결과 관광부문 노벨상으로 불리는 ‘PATA GOLD AWARD’를 받았습니다. 당장 중요 혁신을 추진할 TF팀을 구성해 내부 의견을 모으는 한편 부산시와 시의회, 시 산하 유관기관 및 학계와 시민 대표 등의 의견을 반영해 혁신과제를 도출하겠습니다.‘관광도시 부산’을 세일즈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습니다.”

_‘2013 부산ㆍ울산ㆍ경남 방문의 해’ 주요 구상사업은

“부산, 울산, 경남이 문화와 예술, 공연, 체육, 쇼핑, 교통 등의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초석을 놓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3개 광역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간의 적극적인 협력사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여기다 경주를 포함해 인접 지역과도 공동 마케팅을 통한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관광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적극 펼치겠습니다.”

◆엄경섭 사장은 누구

부산고,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했다. 싱가포르 지사장, 미국 뉴욕 지사장, 관광테크놀로지본부장, 경영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가 이듬해 공사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지난 7월 임기 3년의 부산관광공사 초대 사장에 선임됐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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