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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청소업무 직영체제로 전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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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청소업무 직영체제로 전환 '탄력'

입력
2012.12.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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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청소 업무가 민간위탁에서 시 직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특혜시비 논란을 빚은 민간위탁 청소업무를 직영하기 위해 시 도시개발공사로 이관하면서 우려가 제기됐던 근로자 고용승계 문제가 해결돼 이관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기존 청소대행업체 소속 276명의 환경미화원 고용승계 보장을 위해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환경미화원 경력직 공채를 실시했다.

지난 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명을 제외한 26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8일 결정된다.

이번 공채는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져 사실상 고용승계 문제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 도시개발공사에서 청소업무를 직접 시행할 계획이다.

여수시 청소업무는 그 동안 4곳의 민간 대행업체가 14~28년 동안 장기 수의계약으로 독점적 위탁처리를 해왔다. 이들 업체들은 인건비, 차량구입비 등 한 해 150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시로부터 지원받아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여수시 관계자는"도시공사에서 직영할 경우 연간 2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업체들은 시가 일방적으로 위탁계약을 파기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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