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지역에 '반값 아파트'가 대거 지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ㆍ세곡동ㆍ율현동 일대 보금자리주택지구에 10년 임대주택(419가구), 분납임대주택(550가구), 토지임대부주택(402가구) 등 총 1,371가구를 공급한다고 9일 발표했다. 강남이란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분양가가 특징이다.
10년 임대주택은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10년간 납부한 뒤 분양 전환되는 주택. 전용면적 51㎡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4,300만원, 55만1,000원. 59㎡는 5,600만원, 63만6,000원이다. 임대료의 50%까지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분납임대주택은 임대기간 10년간 집값을 4차례(입주, 4년차, 8년차, 10년차) 나눠 지불하면 된다. 임대기한이 끝난 뒤 집을 갖게 돼 초기자금이 부족한 이들에게 좋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74㎡ 7,029만9,000원, 71만1,000원 ▦84㎡ 7,898만9,000~7,964만5,000원, 79만9,000~80만5,000원 선이다.
토지임대부주택은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40년간 임대하는 주택. 임대기한이 지나면 LH의 동의 하에 계속 거주하거나 재건축 할 수 있다. 74㎡ 주택의 보증금은 1억7,440만~1억9,610만원, 임대료는 30만8,000~31만2,000원이다.
이번 공급물량의 50%는 서울시에서 1년 이상 산 무주택 가구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서울 1년 미만 거주자 포함)에게 공급한다. 11~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LH분양임대 청약시스템(myhome.LH.or.kr)에서 신청하거나, LH 더그린 홍보관(강남구 자곡동 370번지)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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