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수시모집의 확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신의 성적과 대학마다 차이가 있는 학생부 반영방법·변환점수표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합격기회를 잡아볼 수 있다.
정시모집 정원 줄어 경쟁 치열
올해는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정시모집 정원이 감소하였다. 작년부터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충원을 했는데 금년에는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정원은 작년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미등록 충원을 하는데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80%를 모집하기 때문에 정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도 미등록 충원 기간이 5일로 짧기 때문에 일부 인원은 등록을 을 못해 정시로 이월될 것이다.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수시 미등록 충원이 끝나는 18일이 지나야 확인이 된다.
수능성적 내 위치부터 파악해야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잘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서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과 점수 차 따져야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반영 교과목 수와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다. 수능 우선 선발이나 수능 100% 반영의 경우는 학생부가 전혀 상관이 없지만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 보아야 한다. 작년부터 쉬운 수능을 지향하면서 학생부 성적이 더욱 영향력을 갖게 됐다.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은 더더욱 고려해야 한다.
모집 군별 특성을 파악하라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으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에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전략이 필요하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 모집하게 되면 전형 방법에 따라서 수능 합격선이 달라진다.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하는 경우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진다. 한편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대학별 변환점수표 확인해야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대학별 변환점수표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대학별로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후 며칠 후에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표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변환점수를 통해 선택 과목 사이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가 상당히 해소된다.
3번의 지원기회 전략적 활용해야
2014학년도부터 새로운 수능이 도입되기 때문에 재수에 대한 부담으로 하양 안정 지원 경향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번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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