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좌파냐 우파냐가 아니라 체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독일 사회학의 대표적 석학 루만이 70여권의 저작과 400여편의 논문 등 30여년의 작업을 통해 구축해 은 자신의 사회ㆍ인문 이론을 집성한 결과다. 사회적 체계, 사회의 진화와 분화 등 사회의 인문ㆍ사회 요소들에 대해 한 장씩을 할애하는 책은 사회 구성의 가장 중요한 틀로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정밀하게 이론을 구축해 간다.
방대하고도 복잡한 책이다. 그러나 원저의 완결성에 대한 결곡한 존경심으로, 옮긴이는 역주를 하나도 달지 않았다고 밝힌다. 프랑스 철학에 경도돼 온 한국의 인문ㆍ사회과학 풍토에 대한 반성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권으로 나왔는데 세트로 판매한다. 장춘익 옮김. 새물결ㆍ1,344쪽ㆍ8만9,000원.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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