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아리랑으로 거듭나려면…■ KBS 스페셜(KBS1 오후 8.00)
유네스코는 5일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아리랑이 한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무형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뒤에 중국과의 문화 갈등이 있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지난해 5월 중국 문화부는 '조선족의 아리랑'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소수 민족의 문화를 보호하겠다는 정책 아래 조선족의 문화를 중국의 무형 문화로 간주한 것이다. 2005년 한국의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등재를 시작으로 중국이 '조선족 농악무'를 유네스코 등재하면서 양국의 문화 갈등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족의 아리랑'을 중국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것은 조선족이었다.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조선족들이 정체성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내린 마지막 선택이었다. 한국이 아리랑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것은 중국의 움직임에 따른 위기 의식 때문이었다. 인류무형유산이 된 아리랑을 어떻게 화합의 노래로 만들 것인지, 세계인들과 한민족의 정서를 나눌 수 있는 음악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별 아픔에 쓰러진 인옥■ 아들 녀석들 (MBC 오후 8.40)
현기와 인옥은 헤어지기로 한다. 헤어진 후유증으로 앓던 인옥은 급기야 쓰러진다. 승기는 미림의 곁에 새로 생긴 것 같은 남자가 못내 신경 쓰이고, 그러면서도 송희와의 만남을 이어나간다.
2년간 벽에 갇힌 고양이■ TV동물농장 (SBS 오전 9.25)
벽 속에서 2년이나 갇혀 지내온 고양이의 사연을 전한다. 2년 전, 건물에서 어미가 새끼들을 낳았고 건물 사람들이 어미하고 새끼를 구조해 갔지만 미처 구조되지 못한 새끼 한 마리가 남아 있었다.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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