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휴식 시간을 이용해 한국 드라마 시청을 좋아하며, 특히 '대장금'을 즐겨봤다고 중국공산당신문망이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계 지도자들은 어떤 드라마를 즐겼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후 주석은 일정이 너무 바빠 대장금을 마지막 회까지 시청하진 못했다고 소개했다. '대장금' 주인공 이영애는 후 주석의 2008년 방한 당시 환영 만찬에 초청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만찬에는 한ㆍ중 양국에서 인기가 높은 탤런트 장나라도 참석했다. 후 주석은 장나라와 악수하면서 한국말로 정확하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영화 감상과 제작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007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등을 좋아했고 북한의 '꽃 파는 처녀' 제작에 직접 관여했다고 적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 테러와 마피아 관련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영국 드라마 팬이라고 소개됐다.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의 남편은 중국계로 가족이 중국 영화인 '와호장룡'을 즐겨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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