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작가 모옌(57)이 명예훼손 방지 등을 위해 정부의 검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옌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열이 진실을 말하는데 끼어들면 안되지만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와 밀월 관계를 유지한다며 비판을 받아온 모옌은 자신의 작품 활동에는 중국 정부의 검열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옌은 자신도 검열에는 반대하지만 "검열은 모든 국가에 존재하며 유일한 차이는 정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현재 수감 중인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의 석방을 희망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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