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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발사 집중 감시 '워치콘' 2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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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발사 집중 감시 '워치콘' 2단계로 격상

입력
2012.12.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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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대북 정보감시 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동창리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 장착을 완료함에 따라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며 "워치콘 격상에 따라 중점 감시 포인트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정찰기와 감시위성 등 대북 정찰자산을 확대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육군은 이날 3군사령부에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주재로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목적과 관계없이 무조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제재 대상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게 미사일이든 위성이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로켓 발사 목적이 핵무기 운반 수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엄연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측에 로켓 발사 시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거듭 보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답변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취해질 대북 제재에 대해 미국, 중국과 협의 중"이라며 "북한이 실질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도 5일(현지시간)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지만 기존 제재를 더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수정할 수도 있고 강화할 방법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현재 북한의 11개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북한이 실제 로켓을 발사할 경우 제재 범위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의 은행계좌 2,5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동결한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식 제재 조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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