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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희 "합리적 엄마" 평가… 최명복은 '저격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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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희 "합리적 엄마" 평가… 최명복은 '저격수' 역할

입력
2012.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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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TV토론회에서 유력 후보 외에 남승희 후보가 돋보였다. 보수 진보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원칙 있는 정책을 밝힌 덕분이다. 또 최명복 후보는 저격수 인상을 남겼다.

2010년 선거에서 11.8%의 지지를 받고 낙선한 남 후보는 지난달 26일 투표용지 기재순서 추첨에서 마지막 순번을 뽑아 불리한 위치로 떨어졌으나 이날 토론회에서 역전시켰다. 고교서열화는 꿈ㆍ소질을 펼칠 수 있는 고교다양화가 아니라 입시교육일 뿐이며 대다수 일반계고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하고, 이수호 후보의 혁신학교 확대론 역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합리적 시각을 보였다. 동시에 두 후보를 각각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와 "이념적으로 편향된 후보"라고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남 후보가 합리적인 엄마 후보라는 이미지를 남겨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복 후보는 유력후보들 공격에는 효율적이었으나 정작 자신의 정책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최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이수호 후보를 겨냥해 "전교조·민주노총 위원장 지낸, 정치해야 할 분", 문 후보에 대해선 "(새누리당과) 밀실 꼼수로 된 단일후보"라며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웠다. 또 전교조에 대한 이념 공세를 반복하고 문 후보의 사기업 유착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해 문 후보로부터 "시의회에 하도 있어서 정치에 물든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상면 후보는 최근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아 기세등등했으나 이날 정책 토론에서 교육 현실에 어둡다는 인상을 주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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