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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포병 부대는 대국의 버팀목" 시진핑,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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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포병 부대는 대국의 버팀목" 시진핑,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입력
2012.1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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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ㆍ사진)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군의 핵심 무력인 인민해방군 제2포병 부대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6일 인민일보와 해방군보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5일 베이징(北京)에서 제2포병 부대 대표들을 만나 "제2포병 부대는 중국 전략 억지력의 핵심 역량이며 대국 지위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면서 "강력한 정보화 전략 미사일 부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총서기는 또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지도) 원칙과 제도를 견지,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원회의 권위를 지켜야 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도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포병 부대는 1966년 창설된 전략 미사일 부대로 근ㆍ중ㆍ장거리 지대지 미사일과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물론 핵 미사일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군사위원회가 직접 지휘하는 부대로 육ㆍ해ㆍ공군의 3군 편제와 따로 편성돼있으며 본부도 베이징에 있다. 중국이 핵 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을 담당하는 부대가 바로 2포병 부대다. 중국은 어떤 경우에도 먼저 핵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만약 핵 공격을 받으면 곧바로 핵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시 총서기는 앞서 지난달 23일 제2포병 사령원(사령관) 겸 신임 중앙군사위 위원인 웨이펑허(魏風和)에게 상장(上將) 계급장을 수여했다. 한국의 대장에 해당하는 상장은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이다. 시 총서기는 이날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 인사 명령장을 건네고 웨이 사령원으로부터 충성을 상징하는 경례를 받았다. 시 총서기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승계, 군권을 잡은 후 상장을 임명한 것은 제2포병 사령원이 처음이었다.

시 총서기가 제2포병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것을 두고 군사 강국 의도를 드러낸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일각에선 제2포병을 친위부대화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풀이하고 있다.

시 총서기는 5일 중국 거주 외국인 전문가들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중국은 절대 패권을 부르짖거나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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