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검절약 몸소 실천… 상위층 적절한 소비도…
○…최근 지역 여성계에 한 지방자치단체장 부인과 금융권 최고위층 인사 부인의 검소한 옷차림이 화제.
평소 근검절약정신이 몸에 밴 것으로 알려진 한 지자체장 부인은 최근 지역 여성계 선배로부터 10여벌의 옷을 물려 받았고, 공식석상에 그 옷을 그대로 입고 나오는 등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 또 지역 금융권 최고위층 인사 부인도 소탈한 옷차림으로 유명한데, 덕분에 간부들 부인들도 튀지 않는 옷차림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 쓸 정도라는 후문.
하지만 여성계 일각에서는 "공인이라면 공식석상에선 격에 맞는 옷차림이 필요하고, 도가 지나치면 품위손상이 될 수도 있다"며 "사치를 해선 안되겠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위층의 적절한 소비도 필요하다"고 한마디.
대구교통카드 2년 만에 '독점' 체제로 환원
○…지난해 1월 후발 교통카드업체인 유페이먼트가 '탑패스'란 브랜드로 대구 교통카드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나, 최근 경영난으로 제1사업자인 카드넷과 합병하겠다며 대구시에 승인을 요청해 2년 만에 대구교통카드 경쟁체제는 독점체제로 '도루묵'.
대구시 등에 따르면 BC카드컨소시엄의 유페이먼트는 2009년 3월 대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난해 1월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개시했으나 대구시가 복수체제 도입 명분인 수수료인하나 서비스 개선 등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
특히 대구시는 그 동안 3.5%이던 카드넷(대경교통카드) 수수료는 2.85%로 내리고 유페이먼트는 2.38%로 했으나 수도권(1.5%)은 물론 광주(1.6%)보다도 턱없이 높아 대구시가 명분과 실리 모두 놓쳤다는 비난 여론이 비등.
지역민들은 "시가 별 효과도 없는 복수교통카드 체제를 왜 그렇게 고집했는지 모르겠다"며 "카드넷 대주주인 대구은행은 대구시금고은행이고, 시내버스업체에 연간 800억원이나 지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시가 하기에 따라 수수료 인하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
고춧가루에 잔류농약검출 영양고추유통공사 '멘붕'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최근 자체 생산한 고춧가루에서 농약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멘붕(멘탈 붕괴)'상태.
박창환 사장은 "문제의 고춧가루와 동일한 날에 생산한 제품을 지난 2일 한국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연구소에 검사 의뢰한 결과 기준치 이하인 2ppm으로 나왔다"며 "검사를 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샘플 공개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답변조차 없다"며 검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
식약청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지난 8월 식품유통업체 납품하거나 자체 생산한 고춧가루 3개 제품에서 농약성분 '터부코나졸'이 기준치 5ppm을 넘는 10.8∼6.1ppm 검출됐다고 발표해 영양고추산업에 위기를 초래.
포항시 스마트폰 익명제보시스템 도입에 직원들 시큰둥
○…포항시가 공직 내부 비리 척결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익명제보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자 직원들이 시큰둥.
시는 민원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시청직원 명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 하면 곧바로 신고 창이 뜨고, 내용을 입력하는 즉시 포항시 감사담당관만이 확인할 수 있는 등 실시간 익명제보시스템을 개발. 내달 초까지 익명 신고 QR코드 명함스티커 2,000매를 제작해 전 직원들에게 배부하고 휴게실과 현관등 민원인들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도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할 방침.
이에 대해 포항시청 직원들은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현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무원들을 잠재적 비리자로 취급하는 것 같다"며 "이젠 명함도 마음 놓고 주고 받지 못하게 됐다"며 불평.
하지만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제보되는 부정비리행위자에 대해서는 경중과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중문책해 청렴우수도시로 만들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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