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립근현대사박물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26일 정식 개관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이명박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따라 건립이 추진된 것으로 총 44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옛 문화부 청사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부지 6,445㎡(1,950평), 건축 총 면적 1만734㎡(3,247평) 규모이며 지상 8층 건물에 상설 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2개,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과 문화기술을 활용해 설계한 전시공간에는 개항기부터 지금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역사를 아우르는 유물 1,500점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공식 개관에 앞서 21~24일 사전 공개 행사를 연다. 이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박물관은 당초 2014년으로 예정했던 개관을 2013년 2월, 올해 12월에 이어 올해 11월 22일로 여러 차례 당기면서 졸속 개관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또 초대 관장으로 내정된 인사가 최근 한 대선후보 선거캠프로 자리를 옮기는 등 관장 선임을 두고도 혼선을 빚었다. 문화부는 신임 관장을 재공모 중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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