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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제대

입력
2012.12.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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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해병대에 입대했던 배우 현빈(30ㆍ본명 김태평)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6일 만기 전역했다. 지난해 3월 해병대 1,137기로 입대한 현빈은 백령도 6여단에서 전투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화성 해병대 사령부 역사관 앞에서 수 많은 팬들과 전역식을 갖고 "21개월 전 큰절을 올리고 입대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다시 인사 드리게 됐다"며 "군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고 좀 더 단단해졌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입대 전 SBS '시크릿 가든'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인터넷에서는'현빈앓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그는 "그 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는 "연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휴가 때는 후배들의 연기를 보며 견뎠다"며 "여러분이 기다린 만큼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고, 군대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돌려 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 해외에서 온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현빈의 제대를 축하했다. 이들은 새벽부터 '현빈 사랑해요', '한번 팬은 영원한 팬', '멋진 남자 현빈,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그의 전역을 기다렸다. 현빈이 지난해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할 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풍경이다. 당시에도 국내외 팬 1,000여 명이 '기다릴게요'등 피켓을 들고 그의 입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훔쳤다.

팬들은 이날 현빈의 제대를 기념해 쌀 4.35톤을 기부했다. 이 쌀은 결식아동 3만6,000명이 한 끼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추후 현빈이 지정하는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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