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2013년 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박남희(42ㆍ여)씨와 일본인 가네코 겐지(金子賢治ㆍ63)씨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99년 시작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여성 및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처음이다.
박씨는 홍익대 예술학과를 나와 서울과학기술대 NID대학원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2011청주공예비엔날레 때 총괄 큐레이터를 맡아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일본 다지미시 미노도자기 박물관장인 가네코씨는 미학 미술사를 전공하고 산토리미술관 큐레이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연구원을 거친 전시기획 전문가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제안서 공모를 통해 선발한 공동 감독 체제로 운영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은 지명공모 형식의 1인 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두 감독이 각자의 전시 영역에 집중할 경우 한층 심도 높은 전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 김동관 사무총장은 "전시감독 제안공모를 채택해 많은 전시기획자에 기회를 주고, 해외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게 됐다"면서 "최초의 여성감독과 외국인감독 쌍두 체제가 조형적 가치와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고의 비엔날레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일 동안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이란 주제로 열린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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