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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골프대회 부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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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골프대회 부럽지 않네

입력
2012.12.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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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가 대만에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내년 판도를 미리 점칠 수 있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7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ㆍ6,303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KLPGA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공동 주관하는 2013년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모든 기록이 내년에 포함된다. 총상금 80만 달러(약 8억6,000만원),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나 걸려 있다. 초청 및 추천선수 7명을 포함, 95명이 출전해 정상을 다툰다.

KL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2관왕(상금왕ㆍ최저타수상) 김하늘(24ㆍ비씨카드)을 필두로 대상 수상자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 다승왕 김자영(21ㆍ넵스),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 양수진(21ㆍ넵스) 등이 모두 나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하늘은 "우리 대회지만 외국 대회에 초청을 받아서 온 느낌이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년 시즌 목표는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양제윤은 "지난 시즌 큰 상인 대상을 받았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난해는 좋은 과거로 남기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초청 선수의 면모도 화려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박인비(24)와 메이저대회 챔피언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유선영(26ㆍ정관장), 2승을 올린 신지애(24ㆍ미래에셋), 신인왕 유소연(22·한화), '맏언니'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 등도 나선다. 지난 10월부터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17ㆍ롯데)와 아마추어에서 쌍벽을 이뤘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5)의 대결 또한 관심을 끈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는 고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청야니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청야니 외에도 LPGA 투어 하나 외환 챔피언십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도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 채널인 SBS골프와 J골프가 전 라운드를 오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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