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단독주택 일가족 넷 화마에 참변

6일 새벽 경기 양주시에서 일가족 4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3시 25분쯤 양주시 덕정동 송모(47)씨의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송씨와 부인 김모(39)씨, 11ㆍ5세인 두 아들이 질식해 숨졌다. 불은 슬레이트 가건물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김씨와 두 아들은 방에서, 송씨는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6㎡ 규모의 송씨 집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으로 겨울철 거실에서는 연탄난로를 사용했다. 화재를 신고한 이웃 주민은 “평소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잠을 자다 대피할 겨를 없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주=김창훈기자 ch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