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학교가 기초학력 미달비율 감소폭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초6, 중3, 고2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증가하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학력증진 성과를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중학교의 경우 2.8%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포인트 줄어들어 감소폭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초등학교의 경우도 0.6%에서 0.4%로 0.2%포인트 줄었고, 고교 역시 2.1%에서 1.3%로 0.8%포인트 감소해 초등과 고교가 나란히 기초학력 미달 비율 감소폭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0%인 초등학교도 지난해 107개교에서 올해는 전체의 53%인 160개교로 늘어 지속적인 성적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 7.8%로 가장 열악했던 명지초등의 경우 올해 맞춤형 다중지원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실시, 기초학력 미달 비율 0%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보통학력 이상 비율에서도 초등이 87.2%에서 90%로, 중학교가 67.9%에서 71.9%로, 고교는 87.5%에서 89.8%로 각각 증가해 학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초, 중, 고교가 각각 전국 3, 8, 3위에 올라 지난해 3, 10, 6위에 비해 모두 약진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중3에서 고1로 진학한 후의 성적향상도 100대 우수 고교에 가야고, 건국고, 성도고, 금성고, 지산고, 장안제일고, 부산외국어고, 대연고, 데레사여고, 동아고, 성일여고, 영도여고, 해동고 총 13교가 선정됐다.
이 중 금성고, 부산외고, 대연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과목별 향상도 학교 수도 국어 69개교, 수학 64개교, 영어 63개교로 우수 100대 학교 시ㆍ도별 비율에서 전국 2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처음 도입한 중학교 향상도 영역에서는 우수 100대 학교에 부산국제중, 알로이시오중, 브니엘예술중 등이 포함됐으며 과목별 향상도 우수학교 수는 국어 59개교, 수학 44개교, 영어 36개교 등이었다.
부산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전체 초ㆍ중ㆍ고교에서 담임과 교과 교사 중심의 학력책임제를 도입해 정규수업이 내실화됐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학습멘토교사제, 기초학력 향상지원시스템(CANDI), 기초학력 ONE-STOP 컨설팅 센터 운영 등 개인별 맞춤형 지도가 체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2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습플래너와 복습노트 등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습관 형성을 위한 노력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부산교육청은 내년에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 지도와 함께 상위권 학생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고, 학습플래너 등을 비롯한 자기주도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기존 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수정ㆍ보완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시민이 만족하는 교육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김영 교수학습기획과장은 “이번 성과는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단위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사의 열정과 학생의 노력이 이루어낸 합작품으로 내년도에도 지속적인 학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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